누가 저에게 이런 댓글을 달더라고요
"과거와 달리 여성의 경제력이 올라가면서 월 300만 원 버는
평범한 남자는 도태되었지만, 여전히 월 1000만 원 이상 버는 고소득 남성에 대한 수요는 절대적이다."

맞는 말씀입니다. 과거에 여성분들의 경제 활동이 제한적이었을 때는 생존을 위해 남자의 경제력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했던 게 사실이죠. 그래서 그때는 능력만 있으면 외모가 어떻든 결혼 시장에서 프리패스였던 거고요.
하지만 제 글의 핵심은 '시대가 변했다'는 점입니다. 말씀하신 '월 1000 이상 버는 안정적인 남자'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건 맞지만, 그 수요를 보이는 여성분들의 스펙을 봐야 합니다. 본인이 경제력이 부족해서 남자의 돈에 기생하려는 부류가 아니라, 이미 본인도 그만큼 혹은 그 이상을 버는 전문직이나 사업가 여성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요즘 주변을 보면, 이미 가질 만큼 가진 고소득·전문직 여성분들은 남자의 학벌이나 자산 같은 경제적 조건을 거의 안 봅니다. 어차피 돈은 내가 잘 버니까, 남자의 다른 영역(같이 있을 때 즐거운 외모, 성격, 자기 관리 상태)을 우선순위로 두는 경우가 정말 많아졌습니다.
이건 제 뇌피셜이 아니라 결혼정보회사 대표들이나 커플 매니저들도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능력을 갖춘 골드미스나 전문직 여성들은 남자의 스펙보다 외모와 스타일, 대화가 통하는 훈훈함을 1순위로 꼽는다"고요. 본인이 돈이 없어서 남자의 경제력만 울부짖는 일부 수동적인 여성들의 기준을, 요즘 트렌드 전체로 일반화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결국 '돈 많으면 장땡'이라는 논리는, 역설적으로 '내가 돈을 채워줄 테니 넌 외모와 매력을 채워라'라는 능력 있는 여성들의 새로운 니즈를 전혀 읽지 못하는 시선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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