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석을 위해서 저자는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의 수많은 글들을 몇 년에 걸쳐 읽으며 연구했다. 남초 커뮤니티 게시판 속 대부분의 남성은 타고난 외모 등 요인으로 여성과 연애나 성관계나 불가능하다고 믿는 남자 집단과 여성에 대한 분노와 환멸로 연애 또는 성관계를 스스로 거부하기로 선언한 집단에 속한다.
저자가 관찰한 남초 커뮤니티 속 남자들의 특징은 여성과의 성적인 관계를 삶의 목적처럼 삼으며 집착하고, 여성과의 성관계를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로 착각한다는 점이다. 사회적 변화로 섹스를 못 하게 된 박탈감이 남초 커뮤니티 전반에서 목격되고, 이로 인해 상처 입은 남성들이 극우적 발상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가끔 이 갤러리 글들을 읽다 보면, 이성에 대한 적대감이나 혐오 섞인 글들이 참 많이 보여서 마음이 좀 복잡해지더라고요.
사실 연애를 더 잘하고 싶고, 사람 마음을 얻고 싶어서 모인 곳인데 왜 정작 마음 한구석에는 혐오를 키우고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에 그 민망스러운 심리의 본질은 결국 '보상받지 못한 결핍'과 '두려움'인 것 같아요.
본인은 나름대로 강의도 듣고 노력도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에서 마음처럼 결과가 안 나오니까 그 화살을 상대방(이성)에게 돌리는 거죠.
"여자는 원래 이래", "김치녀라 그래" 같은 말로 벽을 치면, 정작 본인의 부족함을 직면하지 않아도 되니까 일종의 도피처가 되는 셈이잖아요.
사실 누군가를 혐오한다는 건, 역설적으로 그 대상에게 엄청나게 집착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거든요.
정말로 여유 있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은 이성을 미워할 시간도, 기운도 없더라고요. 그저 한 명의 인격체로 대하고 소통하기 바쁘니까요.
그런데 혐오에 빠진 분들은 이성을 '정복해야 할 대상'이나 '공략해야 할 게임'처럼만 보니까, 자기 뜻대로 안 될 때마다 분노가 쌓이는 것 같아요.
상대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도구로 보니까, 정작 본인도 사람으로서 사랑받을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리는 꼴이 되는 게 참 아이러니하죠.
진짜 실력은 화려한 기술이나 독설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에서 나온다고 믿어요.
상대를 깎아내려서 내 가치를 올리려는 시도는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 뿐이잖아요.
우리가 연애 강의를 듣고 실전에서 구르는 진짜 이유는, 단순히 누구를 꼬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과 건강하게 소통할 줄 아는 멋진 나'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혐오라는 감정 뒤에
숨어서 본인의 가능성을 갉아먹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결국 지식도, 기술도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깔려 있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 법이니까요.
그냥... 다들 좀 더 여유롭고 건강한 마음으로 필드에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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